가짜 백수오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업자와 식피아의 유착의혹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을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내츄럴엔도텍 측이 고의로 이엽우피소를 혼입했는지, 언제부터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는지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주지청은 한국소비자원의 수사의뢰를 받았으며, 소비자원이 제기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적용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엽우피소의 고의적 혼입 여부, 실제 인체 유해 여부 등 기본적인 사실이 확인돼야만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소비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확보한 관련자료를 분석하는대로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속에 식약처가 인증부터 사후 관리감독까지 건강기능식품 체계에 구멍이 많다 보니 '가짜 백수오' 사태는 필연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식약처에 대한 수사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식약처와 업계의 서로 짜고치는 고스돕처럼  나아가는 '식피아'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전 심의위원장은 "이쪽에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있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업자든 학교든 학회든, 식약처로부터 연구비를 받고 식약처는 또 이들로부터 접대도 받고 있다보니 서로서로 좋은 게 부패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업계와 의약품, 화장품 등 식품위생법에 관련된 대부분 기업과 협회에는 식약처에 근무 하다가 퇴직한 고위직 출신들이 부사장과 감사,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식약처 관계자들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식피아 문제도 검찰에서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일부 소비자들은 주장했다. 서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