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AI사태가 계속중인 가운데 이번엔 11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 방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충북에 이어 어제(6일)는 전북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전국의 소와 돼지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위기 단계도 경계단계로 격상됐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 이어 전북 정읍의 한 한우농장의 한우 40여 마리 중 여섯 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정부는 다른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니란 판단에 따라 구제역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시키고
방역소독과 함께 오늘(7일) 밤 12시까지  전국의 소와 돼지는 물론 축산관계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구제역으로 전국에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의 한우와 젖소 330만 마리 전체에 대해 백신도 추가접종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은 "바람으로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과 함께 백신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충북 보은에서 확진된 바이러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유형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