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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질환의 하나인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대기질 간 상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와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대기질 간 상관성 공동 연구 결과 확인됐다.
이 연구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사이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에서 치료받은 22명의 소아환자(중간연령 35개월)를 대상으로 한 1,880개의 증상일지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25개지역 대기측정소의 오염물질 농도를 비교·분석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대기오염물질농도 간의 상관성을 연구한 결과 대기중 미세먼지(PM10), 벤젠, 톨루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농도가 높을 수록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PM10)가 1㎍/㎥ 증가하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평균 0.4% 증가했고, 벤젠이 0.1ppb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2.7% 정도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0.1ppb 증가하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평균 2.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절에 따라 아토피피부염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봄에는 온도가 낮고 스타이렌 농도가 높을수록, 여름에는 이산화질소와 톨루엔 농도가 높을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 악화됐다. 가을에는 온도가 높을수록, 겨울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해졌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해외 유명 학술지(JACI)에 실려 알레르기 질환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대기 환경인자와 아토피피부염과의 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조사대상을 확대해 재분석하여 계절, 오염물질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아토피피부염의 예방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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