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나 산업시설 등 특정 시설 지역의 토양오염이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어 상시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경규)가 지난해 특정토양오염관리 대상 시설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8,069곳 중 2.4%인 190곳의 시설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별로는 주유소 2,837곳 중 29곳(1.0%), 산업시설 549곳 중 2곳(0.4%), 기타 시설 404곳 중 17곳(4.2%)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는 배관 누출이 13곳(44.8%)으로 가장 많았고 탱크 누출은 9곳(31.0%), 배관과 탱크의 동시 누출이 7곳(24.1%)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특정토양오염관리 대상 시설은 현재 2만 1,798곳으로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오염도 검사(정기 및 수시)^*를 받아야 하는데 이 중 지난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설은 8,069곳(전체의 37.0%)이었다.

정기검사는 시설 설치 후 5년 주기(15년 경과시부터는 2년 주기), 수시검사는 시설의 운영자가 달라지거나 시설을 교체하는 경우 실시한다.

▲ 상시누출감시시스템 구성도
 

환경부는 내년 8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토양오염물질 누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즉각대응 할 수 있는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을 도입,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시누출감시시스템을 도입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대 정유사소속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실시('16.6월～'17.8월) 후 법제화를 추진할 계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