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흰색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한다며 기준치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과산화벤줄을 첨가제로 과다 사용헤 문제를 일으키드니 이번에는 수입산 중국 오징어 채에 표백제 과산화수소를 첨가해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다.

국민의 건강은 어찌 되었거나 이속만 챙기려는 일부 수입상들의 물질만능주의가 가져온 결과다.

관세청에 적발된 수입업자는 모두 6개 업체로 ,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달 동안 표백제 과산화수소를 첨가한 조미 오징어채는 166톤, 15억 원어치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중 전국 전통시장에 유통시킨 오징어채는 130여 톤에 이르고 나머지 35톤은 유통전에 세관에 압수됐다.

이들 수입업자들은 수입 과정에서 전체의 5% 정도는 검사에 대비해 정상 오징어채를 눈에 잘 띄는 앞부분에 배치하고 비검사용 제품 95%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뒤쪽에 반입하는 수법을 쓰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과산화수소는 제대로 건조하면 없어지지만 이들 업체는 말리면 무게가 준다는 이유로 젖은 상태 그대로 포장해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문제는 과산화수소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위경련이나 복통, 설사 등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 킬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법에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완전히 제거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세관과 식약처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오징어채 35t을 긴급 회수하고 업체 대표 50살 김 모 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해 놓은 상태다.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품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땅에서 영원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강한 법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