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는 지금 유채꽃 축제와 튤립 축제가 한창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지자체로부터 총 76개 축제를 추천 받아 4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동안 축제지원이 관광객을 맞이하여 경관이나 특산물을 알리는 축제를 지원했다면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주민 공동체 복원에 초점을 둔 축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의  축제에 막대한 낭비성  예산이 소모되고 있어 문제다.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 행사 및 축제성 경비로 들어간 예산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약 9천 300억 원의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액 상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곳은 서울특별시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대구광역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 순이다.

각 지자체의 결산 대비 행사축제 경비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강원도 화천군인 1위, 2위 경기도 가평군, 3위 경기도 구리시, 4위 강원도 태백시, 공동 5위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원도 양양군이다. 이 곳들은 모두 전체 결산의 1% 이상을 지역축제에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하지만 축제 대부분은 자연의 훼손, 예산 낭비, 기관장의 전시성 예산 등이 편성되고, 지역의 분별력이 없는 붕어빵식 축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회성 행사인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문저점 중 하나이다.

올해부터는 일시적인 행사성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축제를 통해 농촌의 주민 공동체가 정서적 통합을 이루고 결속될 수 있도록,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를 중 초점을 둔 축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축제는 다음과 같다.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에서 4월 17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10일까지 봄날의 화창함을 더해주는 튤립을 보며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고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먹거리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월 17일부터 제주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제주유채꽃큰잔치’는 제주의 푸른바다, 길 옆의 돌담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세가지 색이 어우려져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꿈을 주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삼척시 상맹방리에서 ‘제14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한창이다. ‘삼척 맹방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기자가 찾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에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용문산관광지 및 용문역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의 왕복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자 ‘양평맑은행복투어’와 연계해 시행하는 특별 투어버스는 지정장소에서 출발해 오전에 산나물 축제 주행사장인 용문산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들꽃수목원 및 소나기마을 등 양평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 후 복귀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지역민들을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은 축제와 같은 하루이틀짜리 잔치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사회적 안전망을 잘 정비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지역의 관광객이 하루 이틀 방문해서 놀고 가는 축제를 위해 수십억원씩 사용하는 이런 보여주기식 축제는 대대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서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