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인구가 늘어나면서 국민이 부담하는 하수도 요금도 해마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공개한  '2016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수처리인구는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2016년) 말 4천9백70만명으로 10년새 13% 이상 증가하였다.
 
이처럼 하수처리 인구가 늘어나면서 처리장수도 2천2백62개에서 3천9백 63개로 증가해 하수처리수는 하루에 2천5백67만여 톤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른 하수처리 비용은 연간 9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하수도 요금도  매년 10%씩 오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하수처리인구수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이보다는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수돗물 사용을 절수시설을 하지 않은채 마구  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시행된 절수법에 따라 생활용수 사용을 30%만 줄여도 하수처리비에서 연 3조원  수돗물 정제수에서 약 1조8천억 원 등 1년에 모두 5조원에 가까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거쳐 나오는 하수처리수의 평균 수질은 BOD 기준으로 4.0㎎/L로 개선되어 지난 한해 11억 톤의 하수처리수가 하천 유지용수와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재이용되었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4만 3,168km(경부고속도로  길이의 399배)로 전년 대비 5,975km(4.4%)가 늘어났다.

공공하수도 보급지역 확대, 고도처리시설 확충 등으로 하수도 투자비(설치비, 개ㆍ보수비 등)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하수수처리비의 인상 요인이 되고 있어 절수법에 따른 물 절약 실천이 뒤따라야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