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수 이른바 천연수라고 시판되고 있는 상당수의 먹는 샘물이 원수 오염으로 필터링에서 살균처리까지 하고 있어 수돗물과 같은 정제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때문에 먹는샘물에 표기되어 있는 광천수나 천연수라는 표시를 지워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60여 개 먹는샘물 제조업체 가운데 상다수 업체들이 취수원의 심한 오염으로 세균 처리를 위해 오존 살균을 하고 부유물질을 걸러내기 위해 필터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들은 이런 필터링과 살균처리를 마치 큰 자랑인양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한다.
 
게다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광천수 먹는샘물에 대한 과대 광고까지 일삼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이런 광고 내용만 밑고 먹는샘물이 영양소가 풍부한 좋은 물인양 사 마시고 있다.
 
하지만 물 박사 등 전문가들은 먹는샘물은 필터링하고 살균처리를 하는 순간 천연수 본래의 기능은 사라지고 수돗물과 같은 정제수나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먹는샘물에 천연 광천수라는 표기대신 정제수라는 표기를 반드시 추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천연 광천수란 땅에서 용출되거나 수백 미터의 땅밑에서 취수한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 순환법칙에 의해 만들진 말 그대로 천연수여야 하기 때문이이라고 물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자연 그대로의 이런 물을 용기에 담아 시판해야 하지만 이를 경우 세균 번식과 불순물  때문에 필터링과 살균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일부 업체는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오존살균처리는 땅과 물속에 있는 미생물까지 죽이는 결과로 이어져  더 심각한 환경파괴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최근 몇년 사이에 먹는샘물에 대한 수요가 연간 7,000억원으로 폭발하면서 지하수 자원의 무분별한 개발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다.
 
최근 3년간 먹는샘물 수질과 관련해 적발된 위반 건수만도 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먹는샘물을 관리하는 환경부는 샘물 원수의 오염실태 파악 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오존 살균에 필터링을 하는 먹는샘물이 천연수 기준에 적합한지 그 기준을 제시하지도 않은채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게다가  샘물협회를 통해 시행해 오던 먹는샘물 공인 인증제조차 규제완화를 이유로 없애버린지 3년이 되었다.  

이런 사실을 알리 없는 소비자들은 먹는 물 중에 최고 물인양 천연 광천수도  아닌 수돗물 보다 못한 저질의 먹는샘물을  매일 사서 마시면서 2.3중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