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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기 엉터리 많아
환경부 조사결과 측정오차율 51%-90% 드러나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16/12/14 [09:43]
미세먼지 오염도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최근 실내공기질 측정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측정기기의 저급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환경부(장관 조경규)가 최근 실내공기질 측정 기기(홈케어)와 실내공기질 측정치가 표시되는 공기청정기 등 17개 제품에 대한 실내 오염물질 측정 농도 수치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미세먼지(PM10),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농도 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7개 종,17개 제품의 경우 공정시험기준인 중량 법과 비교한 챔버실험에서 오차율이 51%~90%로 조사되었다.

또한, 동일한 광산란 측정 방식을 사용하는 기기이지만 검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져 비교적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GRIMM사의 광산란 미세먼지 측정 기기와 비교한 실험에서도 오염도 추이는 비교적 일치했으나, 오차율이 6%~80% 정도로 조사되었다.

환경부는 실험 대상 제품들의 실내공기질 측정 신뢰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해당 제품의 센서가 사용하고 있는 측정 방법, 기기 구조, 유지 보수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표시된 오염물질 측정 결과를 공정시험기준 등을 사용한 실제 농도 값과 비교 실험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미세먼지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측정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

이산화탄소 농도 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3개 종(9개 제품)의 경우에는 공정시험기준과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정확하게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1개 종(3개 제품)의 경우 톨루엔 농도가 0㎍/㎥인 가스를 주입해도 1,000㎍/㎥이 표시되는 등 실제 농도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미세먼지용 측정 센서는 공정시험기준에서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센서(TVOC)와 광산란 측정 센서(미세먼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OC는 벤젠 등 수백 종류의 유기 화합물질을 측정하여 합산한 농도를 말하나, TVOC 측정에 사용된 반도체센서는 일부 물질만을 측정하여 이를 TVOC 농도로 표시하고 있어 비과학적이며, 아직까지 자동측정 방식 센서로는 TVOC의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측정에 사용된 광산란 측정 센서는 간접 측정 방식이어서 오차율이 높고 대부분 실제 농도보다도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신뢰도가 떨어져 공정시험기준에서 제외되는 방식이며, 주로 오염도 추이 분석에 사용되고 있는 측정 방법이다.

또한 기기 구조적으로도 간이 측정 제품들은 펌프나 팬 등 공기흡입 유량조절장치가 없어 매번 유입되는 공기량이 달라 측정 시마다 다른 결과 값이 표시되었다.

개별 제품별로 센서를 검·교정하지 않고 모든 제품을 일괄 교정하여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회사의 같은 제품끼리도 서로 다른 농도 값을 표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판매되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센서에 대한 교정이나 보정, 유지 보수 등 사후관리와 정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 과정에서 센서의 교정 값이 달라지거나, 센서의 오염 등으로 실제보다 훨씬 높은 미세먼지 수치를 표시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대상 제품들이 사용하고 있는 센서의 측정 방법은 이산화탄소용 측정 센서만 공정시험기준과 같은 비분산적외선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홈 케어 및 공기청정기에 수치가 표시되어 유통·판매되는 제품은 총 14종(홈 케어 8종, 공기청정기 6종)이 있으며, 이 중에 시장점유율이 높은 7종  (홈 케어 제품) SKT社-에어큐브, 케이웨더社-에어가드 케이, 비트파인더社-어웨어- (공기청정기) 삼성전자社-블루스카이, LG전자社-퓨리케어, 코웨이社-아이오케어, 샤오미社-미에어2 등이다.

냉·온수기나 정수기는 설치·관리자가 주기적으로 필터 교체 등 제품을 유지·관리하고 있으나, 공기청정기 제품은 판매후 유지·보수 시스템이 없다.

아울러 이번 실태조사에서 제외된 홈 케어 및 공기청정기 제품들도 제조사는 다르지만 동일 종류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측정치의 오차율 및 신뢰성은 이번 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총 휘발성유기화합물와 미세먼지 등 신뢰성이 떨어지는 오염물질 항목을 수치화하여 직접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항들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해 나가고, 필요할 경우에는 이번 조사대상에서 누락된 홈 케어 및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추가 초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실내공기질 비교측정 대상 제품 

▲ 실내공기질 비교측정 대상 제품
 

▲ 실내공기질 비교측정 비조사 대상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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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14 [09:43]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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