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이후 환경부 공직자들이 출장비로 쓰는 돈이 갈수록 늘어나 1년에 무려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장비 지출 증가로 인한 혈세 낭비를 차단하기 위한 엄정한 출장비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그린뉴스가 환경부로 부터 받은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공직자 출장비 예산 지출 규모'는 최근 5년간 모두 406억 2,3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출장비 내역을 보면 2019년 9,720백만 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2018년 9,543백만 원, 2022년 8,083백만 원, 2021년 7,191백만 원, 2020년 6,086백만 원 등 순을 기록했다.   

환경부 공직자의 이같은 출장비 지출 증가는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이후 특히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업무 관련 잦은 출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국토교통부, 노동부, 농식품부 등 다른 부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부처별 출장비를 모두 합치면 1년에 천억 원이 훌씬 넘는 혈세가 출장비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장차관을 비롯한 국장 등 고위 공직자들은 상당수가 서울에도 거주지를 두고 있어 금요일이면 각종행사의 서울 개최가 많은 것도 출장비 지출증가의 한몫을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갈수록 급증하는 출장비 지출예산,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세종시 입주 부처 공직자들의 출장비 씀씀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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