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그린뉴스=안일만 대기자) 환경오염방지 기초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민영매립장에 버려서는 안될 유기성 폐기물을 편법 매립해 야기된 매립장 주변 환경오염은 사업주의 과한 돈 욕심에다 지자체의 관리소홀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완주군이 허가해준 민영 예외적매립장에 편법매립한 복토용 유기성폐기물량은 약 50만톤, 현재 톤당 처리수수료 20만 원(운반비 별도) 기준으로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도권의 의정부, 고양, 양주, 남양주 등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오니 등 하수슬러지 처리비로 민간처리업자에게 지불하는 톤당 20만 원 이상을 고려한 계산이다.

한 사업주가 환경기초시설이 없는 예외적매립장에다 자사에서 제조했다는 이 복토용 유기성 폐기물을 편법 매립 처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

환경오염방지시설이 있는 관리형매립장에다 버릴 경우 반입수수료가 톤당 15만원선을 넘기 때문에 처리 단가를 줄여 환경을 볼모로 더 큰 돈을 벌겠다는 과한 욕심에서다.

그러니까 50만 톤의 처리비로 받은 톤당 20만원, 1,000억 원의 반타작만해도  500억 원의 돈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완주군은 2014년, 폐석산 2만7,300평방미터에다 허가를 내주고 이 유기성폐기물을 매립하도록 허용해 이 사업자가 이런 큰 돈을 챙길수 있도록 들러리를 선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는 사이 보은매립장에서는 각종 중금속이 함유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근 하천과 지하수 토양 오염은 물론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초미세먼지 원인물질도 함께 새나와 주변 주민들의 건강 위해성 우려를 낳고 있다.

보은 매립장 인근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