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남해바다 생태계가 생활오·폐수와 축산폐수 등 각종 오염물질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폐수 처리를 위한 공동 하수처리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의 하수정책의 손길이 닫지 않아 죽어가는 청정지역 남해의 한 어촌마을 수변구역을 취재했습니다.

청정지역 남해바다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바닷물이 매우 맑아 보입니다. 하지만 바닷속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생활 오·폐수와 축산폐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바다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건설중인 펜션과 전원주택단지의 오·폐수 하수구도 직접 바다 쪽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처럼 바다로 이어지는 하수구가 수십 개에 달하고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윈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어촌 마을에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공동 처리장 대신 집집마다 개별 처리시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가동 돼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브릿지 (안일만 기자)
한 가정에 설치된 개별 오·폐수 처리시설입니다. 이렇게 전기스위치를 켜놓아야 하지만 꺼놓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정에서 나오는 생할오폐수가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른 집도 개별정화시설의 전기를 꺼 놓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이 때문에 80가구가 사는 이 마을 주변 바다의 갯벌 생태계는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심한 악취와 함께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어촌 마을 바다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마을단위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은 필수적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당국은 개별처리시설 처리 비용의 지원은 커녕 관리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점검도 하지 않은 채 마을단위 하수 종말처리장 건설비 지원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환경개선부담금으로 받은 막대한 돈으로 조기폐차나 환경정책 홍보 등 엉뚱한 곳에 쓸 것이 아니라 이런 죽어가는 바다 환경을 살리는 데 우선 지원해 해마다 되풀이되는 바다의 적조 발생 오염원을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그린뉴스 안일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