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땅이 내려앉는 현상 이른바 싱크홀, 땅꺼짐 현상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집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수영장은 땅 밑으로 살림살이는 구덩이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환경재앙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 인명과 재산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지름 90여 미터의 세계 최대 '싱크홀'이 발견돼   과학자들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미 우주항공국도 레이더와 위성을 활용한 위험 지역 예측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땅 꺼짐 현상'은 도심에서는 작은 규모라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런 싱크홀 현상이 이어져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질학을 연구하는 일부 과학자들은 한 지역에서 물 수위가 급격히 줄면 이에 영향을
받아 무언가 일어나는데 바로 이것이 "싱크홀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돈 반 뉘엔하이스 휴스턴대학 지질학 교수는 "지하수를 파고 산업용, 가정용, 기업용으로
물을 사용하면서 취약 지역이 만들어지고 이로인해 땅꺼짐 현상이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지구를 가꾸고 돌봐야 할 인간이 과한 욕심을 부려 무분별한 개발을 일삼으면서
지구가 평형을 잃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지구 스스로의 몸부림은 아닌지 ··· ··· 성서에
따르면 지구를 파멸한 자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지구는 23.4도의 기울기로 하루에 한 바퀴씩 회전하기 위해 평형을 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땅 꺼짐 현상이 돌출하는 것은 아닌지 예측 할 수도 있다.

지하수 개발 등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 행위가 결국 싱크홀이라는 환경재앙을 낳고
만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땅꺼짐의 환경재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음용수와 산업용수 그리고 농업용수의 확보를 위해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이 계속
되면서 전국에 방치된 폐공만 100만 개를 훨씬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만 해도 지상 10m까지  솟구쳤던 지하수가 이제는 400m 이상을 파야 지하수가 겨우 나오는 상태다, 

이 때문에 폐공은 물이 채워지지 않은 채 텅 빈 상태로 있고, 먹는샘물 제조공장들은
광천수를 확보한다며 이 순간에도 지하수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건물로 뒤덮인 도시에서는 예측도, 대비도 힘든 상황이 우려되고, 이러한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지구의 경고장"이기도 한"땅꺼짐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서울 여의도를 비롯한 잠실 롯데 공사장 등 전국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싱커홀의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지역 분포도를 만들고 지반 강화를
위한 연구 예산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좁은 땅에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등이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싱커홀에 대한 경계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