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불신 등으로 건강수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먹는샘물 시장규모가 연 3조
원대로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샘물협회에 따르면 먹는샘물 제조업체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패트(PET)병과 PC통 등
모두 20억개 이상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18.9L 짜리가 8천 만개, 2L와 1L 0.5ml 등 패트병이 19억 4천만 개로 모두 20억 개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소매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8.9L 짜리 PC통이 8,000만 개 소비에 4,000억 원,
(8,000만개 X 개당 5,000원)패트병 19억 4천만 개에 2조 5천 2백여억 원( 2리터,1리터 ,0,5리터 개당 평균가 1,300원)등 약 2조 9,000여 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수입제품을 합치면 국내 먹는 샘물시장 규모는 3조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정수기 시장규모는 그동안 앞서왔던 정수기시장(연 1조 5,000억 원)보다 거의 두배 이상 앞선 것이다.

먹는 샘물의 이같은 판매 실적을 90년대와 비교하면 약 250배나 증가했고, 당초 업계의 판매예상 목표치 1조 원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환경부가 음용수관리를 허술하게 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보급 된 정수기를 통해 걸러지는 물이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의 산성수 이거나 강 알카리수여서 이를 기피하는 대신 건강수를 찾는 소비자가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산성수제조기에 불과한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와 강 알카리수의 정수기를 이대로 방치하거나
수돗물의 불신을 조장하는 환경부의 현행 음용수 관리가 지속되는 한 먹는샘물의 소비는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