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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못지키는 환경부, "국가협의체가 할 일은 수돗물 불신 해소"
정수기 설치에 먹는샘물 사먹기로 국민부담 가속화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03 [10:37]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정수기 설치와 먹는샘물 사마시기 등  물과 관련한 국민의 부담이 이중삼중으로 커지고 있으나 속수무책이다.  

 

이그린뉴스가 환경부에 정보공개를 신청한 결과 수돗물의 불신으로 야기된 정수기 설치비만 1년에 250만대 2조5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사서 마시는 먹는샘물까지 합치면 수돗물 불신으로 인해 국민이 추가 부담하는 돈은 수돗물값 연 6조 원보다 많다.

 

이는 식수원에서부터 정수장의 정제수 수도배관 수도꼭지까지 환경부의 허술한 수돗물 관리가 가져온 결과다. 

 

▲  국가물관리위원회

 

급기야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7개 주요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국가차원의 범협력 협의체가 물관리 선진국 도약을 약속하고 나섰다. 

 

협의체는 재난대응부터 시민체감형 국가물관리 방안 등 다방면에 걸쳐 국민이 체감하는 통합물관리 정책을 실행한다고 고고성을 울리고 닻을 올리고 항해에 들어갔다. 국민의 기대가 큰 이유다.

 

그동안 강과 하천의 부실한 관리는 한강과 낙동강 등 식수원의 중금속 오염으로 이어져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설을 설치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미네랄도 다 걸러버린 산성수 죽은 물을 정제해 공급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게다가 옥내급수관은 설치한지 30, 40년이 넘도록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녹물과 청녹 등 중금속이 나오면서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정수기를 설치해 수돗물을 다시 한번 걸러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수돗물은 마셔서는 안되는 죽은물 산성수로 변해버려 집집마다 생수, 먹는샘물을 사서 마셔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국가차원의 협의체가 앞으로 수돗물의 불신 원인을 잡아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이유다.

 

수돗물 불신을 그대로 놓고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관리 선진국 도약은 헛 구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그린뉴스는 연중기획 "물의 적신호"를 통해  물 관리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들을 8년동안 제시해 왔다. 국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고, "수돗물 불신의 복병 청녹" 등의 현장 취재를 통해 그 실상을 알려왔다.

 

국가차원의 물관리협의체 탄생을 계기로 본지가 그동안 제시해온 내용을 다시 한번 간추려 본다.

 

국가 협의체가 수돗물 불신 해소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중의 하나는 수돗물 정제수가 국민의 건강에 적합한지 여부를 연구기관을 통해 과학적으로 정확히 분석 확인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일이다.

 

취재 결과 삼투압방식의 정수기와 정수장 정제수는 미네랄도 없는 ph 7.4를 크게 밑도는 인체에 부적합한 ph 5.4의 산성수로 확인됐다. 

 

 

이런 산성수를 오랫동안 음용수로 할 경우 산과 알칼리의 평형을 잡아주는 체내기능이 약화된다. 이때문에 영양소 공급역할을 하는  적혈구와 세균을 퇴치하는 적혈구의 기능까지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 약화로  결국 자연수명을 단축하는 중병으로 이어진다는 의학계의 지적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옥내외 급수관의 노후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그동안 급수관 관리가 방치되면서 옥내 청동급수관의 경우 독극물 청녹까지 나와 국민의 자연수명을 단축시키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옥외 배관관리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 1년에 6,000억 원에 달하는 수돗물이 땅밑으로 샌다고 발표해온지 30년이 넘었다.

 

따라서 노후화된 옥내급수관의 신관 교체를 서둘어야 한다.

 


기존의 노후관은 갱생 대신 새것으로 교체하고 신축 건물의 수도관은 노출시공으로 수도관의 노후화로 녹물이 나올것에 대비해 급수관재질별 내구연한을 정해 새 급수관 교체를 쉽게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옥내 급수배관 청소를 1년에 한번씩 의무화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 산성수 제조기 역할을 하는 정수기 설치를 그만 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밖에 수돗물의 수질 안심검사를 6시간 이상 옥내급수관의 정체수를 시료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은 수도꼭지를 틀고 깨끗한 물을 시료로 받아 수질검사를 하고 있어 신뢰도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수장의 수돗물이 수도꼭지까지 오기까지 옥내급수관에서 잠자는 밤시간에 최소 6시간, 외출시나 여행시엔 하루 이상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협의체 발족이 대한민국 물관리 역사를 새롭게 써가는 기념비적인 발자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천명했다.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협의체의 과제 선정과 앞으로의 실행 행보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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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3 [10:37]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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