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단독취재 = 안일만  대기자,김일영 취재본부장)서울 한복판에 시공중인 하수처리장 슬러지 강제건조설비를 놓고 서울시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대량 발생원 양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그린뉴스는 미세먼지를 양산하는 서울시의 하수슬러지강제건조시설을 단독 취재했다.  

서울시가 1,000억원의 예산으로 새해 초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하수슬러지 강제 건조시설은 중랑하수처리장 350톤, 서남하수처리장  465 톤 등  하루 처리용량 815톤 규모다. 

새해 3월쯤 이시설이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하면 건조과정에서 슬러지에 함유되어 있는 물 650톤이 110만5천입방미터의 수증기로 바뀌어 대기중으로 날아가게 된다.

여기에 슬러지 건조를 위해 태우는 하루 50톤의 도시가스에서도 100만 입방미터의 배기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 하루에 200만 입방미터가 넘는 수증기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함께 서울의 하늘을 뒤 덮게 된다.  


이 시설은 수도권매립지와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이미 설치되어 악취등의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로 인한 민원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등 돈만 잡아먹는 실패한 슬러지 감량화 시설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미세먼지속에 곰팡이포자,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곰팡이 독은  물론 발암물질인 화학물질이  악취와 함께 대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슬러지 강제건조시설이 가동될 경우 아토피 환자와  자폐아 출산율과, 폐암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할 우려가 높다고 의학전문가들은 예고하고 있다.   

이 시설 가동후 시민들의 민원발생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그런데  이런 대기오염물질배출을 방지하는 "수분 저온회수 초대형 스크러버"를 제 용량 대로 설치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 수분저온 회수 스크러버 장치는 최종배출구의 온도가 섭시 5도 이하를 유지하면서 공기중의 수분을 응축시켜 하수슬러지의 수분이 대기중으로 새 나가지 못하게 막아 주는 대기오염 방지 안전 장치다.

이 스크러버 시설 용량 부족으로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지금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서울시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공개하지 않은채 은폐하고 있다.     

이때문에 서울시 한복판의 이 하수슬러지 강제건시설 설치를 백지화 하거나 재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서울시가 천만명의 인구가 몰려사는 시내 한복판에 하수슬러지 강제건조시설을 천억원 씩이나 들여가며 설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환경과 시민의 건강보다는 하수슬러지처리비를 톤당 10만원대로 낮춘다는데 그 명분을 두고 있다.




이 회수 스크러버 대기오몀 저감장치를 제용량대로 설치할 경우 전기사용량 증가로 인한 처리비용은 톤당 20만 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문에 반드시 설치해야할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까지 축소해가며 건조지설 설치를 강행하고 있어 결국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미국 중국 등 우리보다 앞서가는 나라들은 환경상 문제가 많은 이런 강제건조시설 대신 배출가스를 내보내 않는 고온의 열가수분해라는 선진 첨단 신기술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슬러지에서 나오는 메탄 가스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전기를 생산 판매하고, 유해균과 악취를 제거한 소화후 찌꺼기를 고온에서 분해해 고품질의 유기질비료로 판매함으로써 하수처리비의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서울시의 잘못된 하수슬러지 강제건조시설 선택은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시달리고 있는 서울의 하늘을 초미세먼지 양산과  유해균 살포 우려를 낳는 위기상황으로 내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