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모래, 자갈 등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는 골재선별파쇄사업장 대부분이 골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니 등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골재선별파쇄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무단 투기 등 반복적으로 불법처리하는데도 감시가 소홀한데다 불법행위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에 그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토석이나 폐석 등을 반입해 모래와 자갈 등 건축골재를 선별생산하는 과정에서 전체 골재 생산량의 18%에서 20% 정도의 오니 등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반복적인 불법 처리로 지하수와 토양, 대기 오염 등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사업장이 경기도 포천시 관내에서만 12곳이나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사업장은 물리 및 물리화학적 방식 등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폐기물처리 내용을 신고하지 않거나 처리 기준을 어기고, 사업장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최근 5년간(2019년 11.13일부터 2024년 3월) 25차례나 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으로 적발돼 과태료, 경고, 조치이행명령,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포천시가 이그린뉴스에 정보공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들 위반업체 가운데 삼양콘크리트공업(주)은 사업장폐기물처리와 폐기물처리 미신고, 폐기물처리기준 위반, 측정기기 금지행위 위반 등 무려 6차례나 반복적으로 법규를 위반해 과태료 경고 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태형물산(주) 역시 폐기물처리기준과 비산먼지 규제 등의 4차례나 반복 위반으로 조치이행명령과 고발됐다.

또 삼표산업포천사업소는 비산먼지 규제 위반과 사업장폐기물 처리 위반으로 2차례 적발돼 과태료 부과와 고발 처분을 받았고, 삼양리 리소(주)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편법운영과 비산먼지 규제 반복 위반으로 적발됐다. 

또 (주)건설레미콘은 폐기물을 재활용한다고 신고해 놓고도 재활용을 하지 않은 채 편법처리하다 적발돼 조치명령에 고발됐고, (주)철원산업은 사업장폐기물 편법처리 적발 외에도 폐기물을 불법투기해 경찰에 역시 고발조치 됐다.

이밖에 (주)정선골재동부사업소는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편법 운영으로 물환경 보전법38조2 위반으로 적발됐고, 수암산업개발(주)는 폐기물관리법13조1항의 폐기물처리기준 위반으로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  

이그린뉴스는 인공모래 이른바 레미콘용 건설골재선별파쇄 사업장의 이런 폐기물 불법투기와 처리기준 위반 배출 시설 편법운영 등으로 물환경과 대기, 토양을 오염시키는 현장을 고발해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는 반복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파수꾼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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