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국내 항만준설사업으로 발생하는 준설토 폐기물 대부분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준설토 오니 등에 대한 환경적처리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본지에 보내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부터 올해까지 5년간 부산항신항, 인천신항, 목포항, 마산항 등 무역항과 연안항 등 11개 항 준설에 투입된 예산은 허가면적 29억3천만 평방미터에 연평균 334억 원 모두 1,67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예산으로 11개 항만 준설량은 2천256만여 세제곱미터로 이같은 많은양의 준설토를 해양수산부는 연안 인근 투기장에 쌓아 놓는다고 했다.

투기장에 쌓아 놓은 준설 폐기물은 기후위기로 잦아지는 기습폭우로 바다로 다시 떠내려갈 우려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준설토의 오염여부는 시험분석을 통해 가린다고 하지만 오염토에 대한 처리에 대해선 정보 부존재로 통보해와 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그린뉴스가 정보공개에서 요구한 준설토 자원화 현황, 준설토 지정폐기물 처리장수, 톤당 처리비용, 국내준설업체수에 대한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매년 항만 준설 예산을 집행하는 주무부처 해양수산부의 준설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최근 5년간 항만준설에 1,700억 원의 가까운 혈세를 쏟아붓고 발생한 준설토에 대한 관리,보완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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