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소양강댐 하구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브라운송어의 국내 집단 서식지가 첫 확인됐다.

포식성이 강해 열목어나 가시고기 등 토종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데다, 토종 어종과 교잡해 변이종이 발생할 우려가 많아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운송어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곳은 소양강댐 하류 5km 지점으로 크기 50cm정도에 몸통의 빨간 점, 노란 빛깔을 띠고 있다.

강원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소양강댐 하류에서 브라운송어를 300마리 넘게 포획했는데 이곳에 최소 수천 마리 이상의 브라운송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획 지점도 12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1미터까지 자라는 브라운송어는 다른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세계자연보전연맹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8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5월 말까지 서식지 연구를 끝내고, 브라운송어 제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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