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박수정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가운데, 물속의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탁월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 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친 이기술은 물속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결정화 방식으로 걸러내는 처리기법이다.

그러니까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물과 가스를 결합시켜 오염물질을 얼음 알갱이로 만들어 빼내는 원리다.

세계 최초의 방사성 물질 제거 기술로, 한 번에 85% 이상의 오염물질이 제거되고, 2차 폐기물도 거의 없어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으로, 초대형 유조선을 활용한 오염수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장 적용 단계까지 5년여 동안 48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완전 실용화까지는 1조 5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영향을 받을 환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국제 공동연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대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예산이나 인력의 한계가 있어 추가로 정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잘 될 경우 이를 발판으로 국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고 했다.

연구팀은 국내는 물론 해외 연구진들과 함께 이 기술을 다각적으로 공유할 방안을 찾고 있어 그 성사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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