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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독가스 '시안가스' 유출 방치 "근로자 폐암 발생"
BET 슬러지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 500배 넘는 독가스 '시안' 검출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1/10/16 [20:33]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독가스와 같은 시안가스가 유출되고 있는 데도 그대로 방치되면서 근로자의 폐암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노웅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갑, 민주연구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인체에 치명타를 주는 독가스 시안가스 유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웅래 의원실이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 슬러지를 한국환경공단 등 공인시험인증기관 2곳에 분석 의뢰한 결과, 오염농도가 최대 1,037.5ppm의 시안 검출이 확인됐다. 

 

이는 시안에 의한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500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코크스 오븐 공정 내에서 시안가스의 일부 유출을 인정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환경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BET 슬러지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독성 찌꺼기로 페놀, 시안 및 각종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년에 1 9천톤 가량 발생하는 BET 슬러지를 코크스 오븐에 재활용하고 있다지만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복지공단은 2021 3월 코크스 오븐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시안가스가 함유된 코크스 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근로자에게서 발병한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고용노동부에 확인한 결과, 그간 코크스 오븐 공정에서 시안가스를 측정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코크스 오븐 공정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중 암 환자가 발생해 왔지만,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해온 셈이다. 

 

노웅래 의원은 “국민 기업인 포스코는 1년에 수십억 원의 비용 절감을 위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독가스인 시안가스에 노출시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해 환경부·노동부의 합동조사를 통해 대응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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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16 [20:33]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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